내달부터 우울증을 겪는 청년들에게 20만 원 상당의 '마음건강 바우처'가 지급된다.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검사와 국립대 상담 클리닉 운영이 확대되고, 대학 내 상담 인력도 학생 1,000명당 1명 등으로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6일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이 같은 올해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상담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20만 원 상당의 마음건강 바우처가 지원된다. 만 19~34세인 청년이라면 소득기준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다만 의사 등이 작성한 소견서가 있거나 특정 기관에서 연계 의뢰된 사람이 상담 우선순위로 배정받는다. 현재 서비스 제공기관 등록 및 이용자 등록이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서비스는 5월부터 개시된다.
학내에서 보다 수월하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게 대학 내 상담 인력도 학생 1,000명당 1명으로 늘린다. 코로나19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검사도 확대한다. 검사를 통해 추가적인 치료나 상담이 필요한 경우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나 국립대 병원 등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우울증 검사 주기는 '10년마다 1번'에서 '10년 중 1번'으로 바뀐다. 기존에는 20세에 반드시 받아야 했지만 이제는 20·22·24·26·28세 중 1번만 받으면 된다.
이 밖에도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체계적 자립지원 및 사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강화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하고, 청년저축계좌 등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대상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올해 시행계획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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