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
"투기꾼 못 막았다고 투기꾼 찍을 순 없다"?
"與 실망스럽지만 野보단 낫다는 여론 불어"
4·7 재·보궐 선거날인 7일 아침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투기꾼을 막지 못했다고 투기꾼을 찍을 순 없는 일 아닌가"라며 "도둑놈을 못 잡았다고 도둑놈을 주민의 대표로 뽑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의 미래, 또 부산의 미래, 서울 시민의 삶과 부산 시민의 삶을 위해서 인물과 정책을 보고 선택해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호소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 의원은 서울·부산 지역 민심과 관련 "여론조사 공표 가능 시점에 최종 조사는 전화 면접조사, ARS 조사를 포함해 10%포인트나 20%포인트까지 격차가 나는 곳도 있었지만 실제로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며 "아주 박빙의 승부가 될 거라고 본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텔레비전 토론과 그 뒤에 연이어 오세훈 후보의 경우에는 거짓말 거짓 해명 또 박형준 후보는 수많은 부동산 비리 의혹 이런 것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민주당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국민의힘보다는 낫다는 여론이 본격적으로 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최선을 뽑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지만 최선이 없다면 차선, 또 차선도 없다면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선거"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대책 부족했다...이제라도 바로잡을 것"
진 의원은 또 박 후보 캠프에서 거듭 거론된 '중대결심'과 관련해 "언론에 알려진 것 외에도 두어 가지 조치가 더 제안되고 검토된 바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진 의원과 윤건영 의원은 이번 보궐 선거와 관련해 중대 결심이 나올 수 있다는 언급을 해 이목이 집중됐다. 박영선 후보는 이에 대해 "소통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 추가 고발을 한 것이나, 또 서울시 의회가 특별 조사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나, 모두가 다 그런 중대 결심의 일환"이라며 "또 당 차원에서 보다 더 중대한 결심, 조치로 가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우리 국민들의 보편적 주거권을 실현하기 위해서 그 나름의 목표를 놓고 정책을 추진했지만 그것이 충분하지 못했고 때론 부족했고 또 타이밍도 적절하지 않아서 시기를 놓친 적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제야말로 우리 부동산 문제의 근본을 확실하게 바로잡아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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