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내곡동 문제, 민주당 고정 지지층 결속 효과 없어"
오신환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생태탕 논란 등 내곡동 땅 투기 문제제기에 대해 "오 후보에 대한 지지율 변동 전혀 없으며, 민주당 고정 지지층 결속 효과도 없었다"고 분석했다.
오 위원장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 측이 내곡동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이 문제를 들고 나온 지 한 달 가까이 됐다"면서 "오 후보가 시민들 몰래 부동산 투기를 했고, 부당 이득을 취했다면 시민들께서 당연히 지지를 철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것(내곡동 문제)이 부동산 실정이나 이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사건을 덮기 위해서 민주당이 동원한 케케묵은 흑색선전이란 걸 시민여러분들께서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저는 지지율 변동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투표 결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내곡동 문제가 민주당의 고정 지지층을 결속시키는 효과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네거티브 흑색 선전으로 일관했던 선거 전략이 처음부터 잘못됐다 판단하고 있다"며 "박영선 후보의 장점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영선이란 인물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기승전 내곡동으로 선거를 치른 점이 저희는 오히려 패착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이번 선거가 '정권심판론'에서 '오세훈 심판론'으로 바뀌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생긴 선거라는 건 이미 시민들이 판단하고 있고, (판세를) 뒤집기에는 '거짓말 프레임'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 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그는 "오 후보가 50% 이상 투표율 나오면 승리할 것"라고 예측했다.
그는 "55% 정도 투표율이 나오면 좋겠다"면서 "남은 변수는 투표율인데,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격차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 이후 국민의힘·국민의당 통합 이뤄져야"
오 위원장은 '단일화 효과'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 차례 단일화 시도했지만 이렇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승복하고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에 임하는 건 최초의 단일화가 아니었나 싶다"며 "각종 여론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오 후보로 결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시너지는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참여한 선거가 됐다"며 "선거 과정에서 안 대표가 양당 통합으로 더 큰 2번을 만들겠다고 말한 약속이 이뤄져야 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치적으로도 전혀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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