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내곡동 문제, 민주당 고정 지지층 결속 효과 없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1/04/07/c699afcd-6456-4859-9535-63e00f64b275.jpg)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신환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생태탕 논란 등 내곡동 땅 투기 문제제기에 대해 "오 후보에 대한 지지율 변동 전혀 없으며, 민주당 고정 지지층 결속 효과도 없었다"고 분석했다.
오 위원장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 측이 내곡동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이 문제를 들고 나온 지 한 달 가까이 됐다"면서 "오 후보가 시민들 몰래 부동산 투기를 했고, 부당 이득을 취했다면 시민들께서 당연히 지지를 철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것(내곡동 문제)이 부동산 실정이나 이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사건을 덮기 위해서 민주당이 동원한 케케묵은 흑색선전이란 걸 시민여러분들께서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저는 지지율 변동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투표 결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내곡동 문제가 민주당의 고정 지지층을 결속시키는 효과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네거티브 흑색 선전으로 일관했던 선거 전략이 처음부터 잘못됐다 판단하고 있다"며 "박영선 후보의 장점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오신환 공동선대위원장. 뉴시스](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1/04/07/3670df45-e457-4f69-a2c4-a6af64e71e66.jpg)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오신환 공동선대위원장. 뉴시스
그러면서 그는 "박영선이란 인물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기승전 내곡동으로 선거를 치른 점이 저희는 오히려 패착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이번 선거가 '정권심판론'에서 '오세훈 심판론'으로 바뀌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생긴 선거라는 건 이미 시민들이 판단하고 있고, (판세를) 뒤집기에는 '거짓말 프레임'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 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그는 "오 후보가 50% 이상 투표율 나오면 승리할 것"라고 예측했다.
그는 "55% 정도 투표율이 나오면 좋겠다"면서 "남은 변수는 투표율인데,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격차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 이후 국민의힘·국민의당 통합 이뤄져야"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서울 은평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1/04/07/22b9aa5b-9166-4ab9-af96-78bdd66da1bd.jpg)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서울 은평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 위원장은 '단일화 효과'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 차례 단일화 시도했지만 이렇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승복하고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에 임하는 건 최초의 단일화가 아니었나 싶다"며 "각종 여론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오 후보로 결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시너지는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참여한 선거가 됐다"며 "선거 과정에서 안 대표가 양당 통합으로 더 큰 2번을 만들겠다고 말한 약속이 이뤄져야 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치적으로도 전혀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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