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이렇게 말씀드리기가 저로서도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 된다"며 4·7 재·보궐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해 민주당이 주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처리 전 월세 인상으로 논란이 된 이후 처음 내놓은 메시지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른 아침에 투표를 하고 왔다. 나밖에 없겠지 생각했는데 이미 줄 서 있는 주민들이 계셨다"며 "분주한 삶에도 투표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에 조금 뭉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월세 인상 논란 이후 박 의원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홍보디지털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박 의원이 "말씀드리기 쉽지 않다"고 밝힌 건, 자신의 월세 인상 논란이 선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지난해 전·월세 상한제가 포함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발의했으나, 법 통과전 월세를 법률상 상한(5%)보다 높은 9%로 올려 계약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박 의원은 당 지도부의 경고를 받고 박 후보 캠프를 떠난 후 임대료를 다시 낮춰 계약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