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발표
코로나 자가격리자 투표 고려 늦춰
투표자 약 1만4,000명 대상으로 조사
방송 3사(KBSㆍMBCㆍSBS)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7일 치러지는 서울ㆍ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대한 공동 출구 조사 결과를 오후 8시 15분에 공개한다.
이번 출구조사는 서울 50개소, 부산 30개소 등 총 80개소 투표소에서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 아래 이뤄진다. 입소스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 기관이 KEP로부터 의뢰 받아 선거 당일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한다.
응답자는 투표를 하고 나온 매 5번째 투표자를 같은 간격으로 체계적 추출(Systematic Sampling)해 선정한다. 투표자 약 1만4,000명(서울 약 9,200명, 부산 약 4,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이다. 투입 조사원은 약 360명이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당초 투표가 끝나는 오후 8시 정각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 투표 시간을 고려해 투표 마감 15분 후인 오후 8시 15분에 방송 3사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는 지난해 21대 총선 때처럼 종합편성채널, 뉴스전문채널, 포털사이트 등에 공동출구조사결과 인용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이날 오후 8시 25분 이후 인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김대영 KEP 위원장(KBS 디지털뉴스기획부장)은 예측 조사 인용보도에 대해 "KEP의 사전 동의 없는 경쟁 언론과 포털의 무단 인용 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출구조사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사전투표에 대해서도 방송 3사는 안심번호를 이용한 사전 전화조사를 미리 진행했다. KEP 측은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조사 결과 예측을 시도할 예정이다.
KEP는 방송사 사이의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자원의 집중을 통해 예측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2010년 3월 결성된 뒤 이후 주요 공직 선거마다 조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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