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한 다음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내년 3월 대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권의 선거 승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혁신과 대통합으로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선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신념에 많은 시민분들이 공감해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와 단일화 레이스 도중 밝힌 국민의힘과 합당 추진을 묻는 질문엔 "지난 100일을 돌아보고 내부적으로 평가하는 작업이 먼저"라면서 "의견을 모으고 조율하는 과정을 갖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야권 통합에 여러 방법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정권교체가 가능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를 기준에 두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공동운영 방안에 대해 안 대표는 "오세훈 시장이 협조를 요청하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 단일화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인 안 대표는 국민의힘을 떠난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 "수고를 참 많이 하셨고 애쓰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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