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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보다 경쾌하게 달리는 프리미엄 세단…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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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보다 경쾌하게 달리는 프리미엄 세단…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입력
2021.04.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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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은 뛰어난 상품성을 품고, 다루기 좋은 프르미엄 세단의 가치를 제시한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은 뛰어난 상품성을 품고, 다루기 좋은 프르미엄 세단의 가치를 제시한다.

최근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이전과 조금은 다른 모습이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활약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나 어느새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게다가 캐딜락, 볼보 브랜드 역시 저마다의 캐릭터를 강조한 프리미엄 세단을 선보이고 있어 시장의 다양성을 부여하고 있다.

이런 사이, 프리미엄 브랜드 중 하나인 아우디는 어느새 그 존재감이 다소 흐려진 모습이다. 그렇기 다시 한 번 아우디 프리미엄 세단,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이하 아우디 A4 40 TFSI)를 마주하게 되었다.

과연 아우디 A4 40 TFSI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선사할까?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시승을 위해 준비된 아우디 A4 40 TFSI는 프리미엄 트림으로 4,770mm의 전장과 각각 1,845mm 및 1,43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이와 함께 2,822mm의 휠베이스를 통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참고로 다른 프리미엄 세단들의 경우 후륜구동, 혹은 AWD 레이아웃을 채택한 것에 비해 아우디 A4 40 TFSI는 볼보 S60과 같은 전륜구동 및 245/40R 18 규격의 휠, 타이어를 적용해 1,540kg의 공차중량을 갖췄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고유의 감성을 느끼다

과거부터 아우디는 깔끔하고, 그리고 균형감이 높은 디자인을 자랑해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러한 깔끔함 위에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디테일을 적극적으로 더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아우디 A4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어느새 5세대에 이르게 된 아우디 A4는 사실 이번 세대의 초기 모델까지만 하더라도 ‘전통적인 아우디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냈던 차량이다. 지금처럼 강렬한 스타일은 지난 2019년 공개된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도드라진 모습이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시승을 위해 준비된 아우디 A4 40 TFSI의 전면 디자인은 프리미엄 프림의 ‘S-라인 패키지’를 반영해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제시한다. 아우디 고유의 싱글 프레임 구조의 프론트 그릴, 그리고 크롬 가니시를 더한 바디킷은 더욱 세련된 감성을 제시한다.

여기에 최근 더욱 더 ‘라이팅 유닛’의 매력을 더하는 아우디 디자인 특유의 감성을 반영해 더욱 화려하고 이채로운 감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더욱 다채로운 선을 더한 보닛 역시 아우디 A4 40 TFSI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측면은 S-라인 고유의 디테일이 더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우디 고유의 깔끔하고 명료한 디자인, 그리고 세단의 실루엣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18인치의 5-스포크 알로이 휠이 적용되어 합리적인 구성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깔끔한 모습이다. 아우디 고유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크롬 가니시를 더해 깔끔한 균형감을 마련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 그리고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을 적용해 높은 완성도를 구현한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의 기조를 누릴 수 있는 공간

아우디 A4 40 TFSI의 실내 공간은 체급에 따른 차이 속에서도 ‘아우디 고유의 감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 팝업스타일의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센터 터널 등이 우수한 만족감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버츄얼 콕핏의 우수한 그래픽, 그리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을 더해 감각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전체적인 공간 구성에 있어 제법 멋스러운, 그리고 깔끔한 구성의 색상 대비를 통해 보편적 만족감을 높인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듀얼 디스플레이 패널로 화려함을 강조한 상위 트림에 비해서는 다소 아쉽게 보이지만 충분한 가치를 선사한다. 실제 아우디 A4 40 TFSI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기본적인 기능의 구성, 인터페이스 그리고 사용성 등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시장의 다른 경쟁 모델 대비 사운드 시스템의 구성, 퀄리티 등에 있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어 내심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의 실내 공간은 체급에 적합한 모습이다. 도어 안쪽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공간은 대다수의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이기 충분하다.

차량의 전고가 1,430mm에 불과하기에 체격이 큰 탑승자는 헤드룸이 협소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기본적인 드라이빙 포지션 및 헤그룸은 만족스럽다. 대신 시트의 쿠션감이 조금 허술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아쉬웠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2,822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갖고 있는 만큼 2열 공간은 여유로울 것이라 생각했으나 막상 도어를 열고 공간을 살펴보면 평이한 모습이다. ‘풀-타임’ 패밀리 세단보다는 상황에 따라 2열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적합해 보였다. 대신 깔끔하게, 그리고 아우디 A4 고유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계승하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적재 공간 역시 준수한 모습이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무척이나 깔끔하게, 그리고 충분한 여유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짐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2열 시트가 폴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더욱 넉넉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190마력을 제시하는 아우디 A4 40 TFSI

아우디 A4의 가솔린 라인업은 45 TFSI와 40 TFSI로 구성되었다.

시승을 위해 준비된 아우디 A4 40 TFSI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90마력과 32.6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직렬 4기통 2.0L TFSI 엔진이 자리하며 7단 S 트로닉,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조합되어 경쾌하고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제시한다.

실제 이러한 구성을 통해 아우디 A4 40 TFSI는 정지 상태에서 7.4초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10km/h에 이른다. 덧붙여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2.2km/L,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0.8km/L와 14.5km/L에 이른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경쾌하게, 그리고 능숙하게 달리다

아우디 A4 40 TFSI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아우디 특유의 깔끔함, 그리고 화려한 버츄얼 콕핏 및 운전자 중심의 구조가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 브랜드에 대한 만족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가솔린 사양 고유의 우수한 정숙성이 이어지며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물론 시트를 통해 스티어링 휠을 통해 소소한 진동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나, ‘프리미엄 세단’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확실히 성능의 강도가 느껴진다. 국내에 출시된 2.0L 터보 엔지을 품은 프리미엄 세단들이 더욱 우수한, 200마력 중반대의 성능을 제시하는 것에 비해 다소 부족한 190마력과 32.6kg.m의 토크는 분명 아쉬운 성능이기 때문이다.

실제 출력 구현의 질감은 200마력대 중반의 차량에 비해 ‘선이 다소 얇은’ 느낌이다. 하지만 차량의 무게가 기본적으로 가벼운 편이고, 엔진의 회전 질감, 그리고 출력 전개의 반응 속도 역시 매끄러운 만큼 차량의 움직임 등에 있어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7단 S 트로닉의 경우 일상적인 주행, 그리고 대다수의 주행 환경에서 능숙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드라이빙 모드, 시프팅 모드 등을 마련해 상황에 따라 더욱 능숙한, 그리고 충분히 즐거운 드라이빙을 구현하는 모습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있다. 실제 아우디 A4 40 TFSI의 역시 7단의 기어 비는 어딘가 빈약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한 패들시프트 역시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어 ‘프리미엄의 가치’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의 움직임은 말 그대로 경쾌함, 고급스러움, 그리고 ‘다루기 좋은’ 등의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실제 아우디 A4 40 TFSI의 스티어링 휠은 일반적인 프리미엄 세단, 스포티한 세단 등의 셋업에 비해 다소 가볍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러한 스티어링 휠 조작에 대한 반응 역시 상당히 가볍고 경쾌해 ‘다루기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러한 셋업은 일부 운전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부분일 수 있겠지만 누구라도 쉽게 적응하고 또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범용적인 프리미엄 세단’의 캐릭터가 도드라지는 것 같았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조향 질감,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이 제법 경쾌한 것과 같이 하체의 셋업은 진중하기 보다는 가벼움과 능숙함으로 조율된 모습이다. 실제 깔끔하게, 매끄럽게 다듬어진 도로 위에서는 시원스럽게 달리는 매력을 선보인다.

대신 노면이 달라질 때에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자잘한 노면에 대해 능숙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순간적으로 큰 충격이 발생할 때에도 충격의 상당한 부분을 억제해 운전자 및 탑승자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게 했다.

그러나 주행 전반에 걸쳐 전륜 쪽에서의 소음이 제법 크게 들린다는 점, 그리고 그리 높은 속도, RPM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배기음이 마치 공명음처럼 울리며 탑승자의 귀를 괴롭히는 부분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한편 시승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아우디 A4 40 TFSI의 자유로 연비를 확인해 보았다.

총 35분 동안 87km/h의 평균 속도로 51.0km의 거리를 달린 아우디 A4 40 TFSI의 트림 컴퓨터에는 19.1km/L라는 결과가 새겨져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공인 복합 연비 및 고속 연비에 비해서도 워낙 우수한 수치라 주행을 마친 후에도 그 만족감이 더욱 높게 느껴졌다.

좋은점: 깔끔한 패키징, 간결하고 다루기 좋은 드라이빙

아쉬운점: 부족한 성능의 현실, 다소 아쉬운 ‘프리미엄 세단’의 디테일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 시승기

다루기 좋은 프리미엄 세단, 아우디 A4 40 TFSI

아우디 A4 40 TFSI는 말 그대로 잘 만들어진, 그리고 잘 갖춰진 프리미엄 세단이다. 그리고 이러한 구성에 있어 여느 프리미엄 세단들이 가진 ‘과도한 수준’의 역동성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루기 좋은 성격’에 집중되어 있어 나름대로의 ‘가치’가 도드라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아우디 A4는 여전히 자신의 가치를 제시하고 있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아우디 코리아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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