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민심 경청투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선거 참패에도 친문재인계가 다시 당의 전면에 나선 것을 두고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다양한 소통 채널을 가동해 경청하는 데서부터 혁신과 반성을 (향해) 출발하겠다는 다짐의 내용이 공유됐다”며 “민심 경청 투어를 기획하고 빠른 시간 안에 국민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일정을 기획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는 “2ㆍ4 대책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동산 투기 재발 방지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무주택자와 청년층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을 위해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문계가 다시 당 전면에 나섰다는 비판에는 “이해가 잘 안가는 측면들이 있다”며 “비대위원들 중에서 계파색이 강한 분들은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패배의 이유를 당정청 전체가 져야 한다. 특정 개인이나 몇 사람 문제로 바라보면 우리가 어떻게 나가야 할지에 소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맡은 도종환 의원은 친문 싱크탱크인 민주주의4.0 이사장인 친문 핵심이다. 차기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에도 친문 인사들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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