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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도전' 박용진 "초선들 혁신 방향 제대로 지적...질책보다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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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도전' 박용진 "초선들 혁신 방향 제대로 지적...질책보다 응원"

입력
2021.04.11 15:00
수정
2021.04.11 16:26
0 0

"민주당의 길,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로 돌아가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광주=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광주=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 내 초선 의원들이 당의 근본 쇄신을 요구하는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초선 의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민생 문제에 더 집중하고, 오만한 태도와 위선적인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선 의원님들께서 우리에게 실망한 국민들 앞에 솔직한 반성과 변화의 의지를 보여 주셨다"며 "초선의원들에 이어 재선, 3선, 중진의원들이 의견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별도의 성명을 낸 '2030 초선 5인방'에 대해선 "자칫 울림없는 반성 멘트로 전락했을지도 모를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의 방향을 제대로 지적해 주셨다"며 "매우 아프고 쓰라린 문제들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견을 달리하는 분들로부터 많은 비난과 질책을 각오했을 그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들에게 비난 문자와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 것을 두고는 "그런 당원 동지와 지지자들도 오직 바라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 당의 혁신과 정권재창출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를 위해서도 민주당 내부의 다양한 의견 표출과 민주적 의견 수렴은 꼭 필요한 에너지 응축 과정"이라고 감쌌다.

그는 "그 정도의 반성과 의견 표출마저 쏟아지는 문자와 댓글로 위축된다면 국민들은 오히려 민주당의 경직성에 실망하게 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역동성"이라며 "초선 의원들 용기에 비난과 질책 대신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아울러 민주당의 방향성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밝혔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노선을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말하고 정치해 온 정당"이라고 정의하며 "가장 포용적인 정당이었고, 대중주의 노선을 실천해왔던 민주당의 본성을 회복한다면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에 표현해 주신 것은 '실망'과 '분노'였다"며 "민주당이 민생 우선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민주당의 길을 다시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격려해 달라고 호소한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은 11일 "당 내 다양성 확대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면서도 "당의 혁신은 분열이 아니라 당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특정 계파의 책임론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취지의 성명을 새로 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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