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UL EPD 인증 마크가 들어간 롯데케미칼 GC-1214 환경성적표지.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은 자사의 컴파운드 제품(복합수지)이 글로벌 안전·환경 인증기관 UL (Underwriter’s Laboratory)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를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복합수지로 UL EPD를 받은 건 세계 최초다. 미국의 UL은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기관이다. UL의 각종 인증 및 자격 없이는 소재시장 진입 자체가 어렵다.
EPD를 획득한 복합수지는 ‘GC-1214’로,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PCM PC)를 적용한 친환경 첨단소재다. '착한 소비' 등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수명이 길고 재활용이 용이한 지속가능한 제품이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일반 제품 대비 약 15% 적고, 난연 성능이 우수해 대형 가전제품에 사용된다. 삼성전자 사이니지 TV의 뒷면 커버도 GC-1214로 제작됐다.
롯데케미칼은 제품의 환경영향평가 결과와 친환경인증에 대한 글로벌 고객사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EPD를 받았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소재와 솔루션 개발을 통해 첨단소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