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EPA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1위ㆍ세르비아)가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에서 짐을 쌌다.
조코비치는 15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대니얼 에번스(33위ㆍ영국)에게 0-2(4-6 5-7)로 졌다. 올해 치른 경기에서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조코비치는 시즌 11연승에 실패했다. 조코비치가 공식 경기에서 패한 건 지난해 11월 니토 ATP 파이널스 4강에서 도미니크 팀(4위ㆍ오스트리아)에게 1-2(5-7 7-6<12-10> 6-7<5-7>)로 진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반면 라파엘 나달(3위ㆍ스페인)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7위ㆍ불가리아)를 2-0(6-1 6-1)으로 완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리는 나달은 안드레이 루블료프(8위ㆍ러시아)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톱 시드 조코비치가 3회전에서 탈락하고, 2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2위ㆍ러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불참해 나달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 연속 우승했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8강 대진은 에번스-다비드 고팽(15위ㆍ벨기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ㆍ그리스)-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58위ㆍ스페인), 나달-루블료프, 파비오 포니니(18위ㆍ이탈리아)-카스페르 루드(27위ㆍ노르웨이)의 경기로 정해졌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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