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청와대 신임 방역기획관에 임명됐다. 방역기획관실은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 등을 총괄한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16일 기 교수를 "예방의학 전문가"라 소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드라이브 스루 방식 등 방역 대책 마련과 국민의 코로나19 이해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첫 비서관으로서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 교수는 1956년생으로, 서울 금옥여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의학과, 서울대 보건학 석사, 한양대 예방의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보건복지부 감염병관리위원회 위원, 대한예방의학회 감사, 을지대 보건대학원 원장,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등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정부가 지난해 5월 생활방역체계 자문기구로 만든 생활방역위원회 1,2기에 모두 참여하면서 진단검사의 중요성, 임시선별검사소 도입 등의 정책적 제안을 쏟아냈다.
기 교수는 또 코로나19가 막 상륙했던 지난해 2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처음 제안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유행 때는 대한예방의학회 메르스 위원장을 맡아 역학조사에 직접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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