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승 도전 “제주 훈련 성과…바람 속 경기 도움”
문도엽(30)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021시즌 개막전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6위까지 5명의 선수가 1타씩 간격을 두고 추격 중이어서 개막전 우승은 대회 막판까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도엽은 17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문도엽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1위에 자리했다. 2위 최민철(33·우성종합건설·9언더파 207타)에는 1타 앞서 있다.
경기를 마친 뒤 문도엽은 “메인 스폰서 대회이기 때문에 부담이 되기는 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집중하다 보니 부담감은 사라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비시즌에 훈련을 제주도에서 했는데, 바람 부는 날에 연습을 많이 했다. 어제와 오늘 바람이 꽤 불었는데, 전지 훈련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문도엽은 18일 최종 라운드에서 2018년 7월 KPGA 선수권대회 이후 약 2년9개월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주어진 상황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도엽과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최민철(33)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치고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문경준(39)이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19)은 이날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이밖에 함재형(24)은 1타 차 단독 5위(6언더파 210타), 1라운드 선두 이세진(20)은 단독 6위(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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