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활동 공간 조성·교류·홍보 등 국비 5억 지원
지방·도시 청년 체험 프로그램 운영·정착 지원
경북 상주시는 청년단체인 ‘이인삼각’이 올해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청년마을은 지방 청년 유출 방지와 도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해 인구 감소 지역에 활력을 제고하려는 사업이다.
지난 1월 전국의 청년 단체 144개소가 행안부에 응모했고 1차 서면심사에서 34개소가 선발된 후 현장 실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 전국 12개소에 지역별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2018년 전남 목포시 ‘괜찮아마을’을 시작으로 2019년 충남 서천군 ‘삶기술학교’, 2020년 문경시 ‘달빛탐사대’까지 3년에 걸친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전국 12개소로 대폭 확대했다.
이인삼각은 상주에서 창업해 카페·의류제작 등의 일을 하는 청년 1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카페 의류제작 목공업 등 현업 창업 청년들이 만든 협동조합이다.
상주시는 도시 청년들이 상주에서 창업을 원하면 적응과 정착의 컨설팅을 해주고 장기적으로 창업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상주시 경제기업과 관계자는 “도시 청년들이 자신만의 일자리를 찾아 상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숙소 등 추가 지원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품과 디자인 개발 등을 통해 지역 산업과 청년들의 상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소통센터 등의 지원도 검토 중이다.
이인삼각은 자신들이 지역 정착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을 찾는 청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문경 달빛탐사대(2020년 선정)’의 청년들과는 지역 경계를 넘는 청년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의 농식품 6차 산업으로 사회적 경제를 실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청년 정책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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