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
기흥~오산대역까지 연장, 신설역 5곳 예상
경기 오산에서 서울 강남까지 전철을 이용해 환승 없이 1시간 이내로 갈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광역버스를 이용하거나, 전철 1호선 이용 후 2~3차례 환승,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 불편이 뒤따랐다.
22일 오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이날 오전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에 수원분당선을 전철 1호선 오산대역까지 연장하는 노선이 포함됐다.
서울 왕십리에서 출발한 전철이 용인 기흥역에서 수원·안산 방향과 갈라져 오산대역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기흥역에서 오산대역까지 16.5km 정도로 정거장은 5~6개 정도가 신설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기흥역에서 서울 선릉역까지 22개 정거장, 신설 정거장 등을 합하면 오산대역~선릉역까지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수원분당선 연장노선을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용인시와 함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한 바 있다.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은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기준(0.7)에 부합하는 0.61∼0.71이 나왔다.
시는 이를 토대로 대통령소속 정책기획위원회와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에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오산~기흥 수원분당선 연장사업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고시,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실시계획 승인·고시, 공사 착공 및 준공의 절차로 추진될 예정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분당선이 연장되면 2027년 준공 예정인 망포~동탄~오산역 구간의 트램과 함께 SRT, GTX-A 노선, 인덕원선과 연계 환승이 가능해 강남·사당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용인시, 화성시 등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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