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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대응 잘못" 49%... 14개월 만에 뒤집힌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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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대응 잘못" 49%... 14개월 만에 뒤집힌 민심

입력
2021.04.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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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부정 여론이 긍정 여론 첫 '역전'
코로나19 대응 "잘못했다" 49%·"잘한다" 43%
부정 평가 이유, "백신 확보·공급" 55% 가장 높아

문재인 대통령이 3월 서울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월 서울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 절반이 문재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대응 '긍정·부정률'이 역전된 것은 1년 2개월만으로, 코로나 백신 수급 불안이 결정타였다.

한국갤럽이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 43%가 '잘하고 있다', 49%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달 전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17%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20%포인트 급등했다.

코로나 정부대응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높아진 것은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2월 말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대구 집단감염 발생 직후인 지난해 2월 말 조사에서 긍정률 41%, 부정률 51%로 나타났다.

정부대응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백신 확보·공급 문제'(55%), '초기 대응 잘못·초기 입국 억제 미흡'(8%), '방역·확산 억제 못 함'(6%), '거리 두기 단계 부적절·모호함'(5%), '백신 안전성 문제', '규제 약함·느슨함·미흡'(이상 4%), '정보를 신뢰할 수 없음·여론 조장', '현실에 안 맞음·형평성 문제'(이상 3%) 등을 언급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백신 수급 문제 지적이 크게 늘어 백신 수급 불안이 부정 평가에 결정적인 요인임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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