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23일 처음으로 사용을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개 제품은 무증상자보다는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기 어려울 때만 사용해야 한다. 감염 확진이 아니라 보조 수단으로만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제품 한계를 고려한 조치다.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할 때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허가된 키트는 어떤 제품인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가 개발한 제품으로, 개인이 직접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항원)이 항체와 결합하는 면역학적 특성을 이용했다. 검사 결과는 15∼20분 안에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1개당 1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어떻게 검사하나
"제품 안에 들어 있는 면봉을 왼쪽과 오른쪽 콧구멍에 차례로 넣어 안쪽 벽에 닿도록 돌린 다음 추출시약이 들어 있는 용기에 넣고 저어준다. 면봉을 빼고 뚜껑을 씌운 다음 용기를 눌러 테스트 기기에 검체가 추출된 시약을 몇 방울 떨어뜨린다. 15분 정도 지나면 결과가 나온다."
-결과는 어떻게 확인하나
"테스트 기기에 붉은색 두 줄(대조선 C, 시험선 T)이 나타나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므로 확진을 위해 반드시 유전자검사(PCR)를 받아야 한다. 붉은색 한 줄(대조선 C)이 나타나면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을 경우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감염을 얼마나 가려낼 수 있나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은 독일, 포르투갈, 네덜란드, 덴마크, 스위스, 룩셈부르크, 체코 등에서 승인을 받았다. 감염자를 양성으로 가려내는 민감도는 82.5%, 바이러스가 없는 사람을 없다고 확인하는 특이도는 100%다. 휴마시스 제품은 체코, 오스트리아, 덴마크에서 승인받았고, 민감도는 92.9%, 특이도는 99.0%다."
-누가 사용해야 하나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사용 대상이다. 제품의 한계 때문에 무증상자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증상이 있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이 유전자검사(PCR)를 하기 곤란할 때 써야 한다."
-언제부터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
"앞으로 7∼10일 후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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