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외교부 공무원 등 일부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아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질병관리청이 "출장이 임박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질병청은 23일 설명자료를 내고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공무원(89명)과 기자단(30명) 등 출장단 119명에 대해 이달 중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며 "출국 일정을 고려할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는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없어 기한 내 접종을 마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백신을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필수 활동 목적 출국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원칙이나, 연령 제한이나 출국 일정 등 불가피한 경우엔 다른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
질병청은 또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출장단(137명)은 올 6월 출국 일정으로 충분한 시간이 있어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았다"고 부연 설명했다.
필수 공무 출장이나 중요한 경제활동 및 공익을 위한 단기 국외방문이 필요한 경우에는 소관 부처의 승인을 거쳐 '필수활동 목적 출국'으로 분류돼 백신을 우선 접종받는다. 이 경우 백신별 권장 접종 간격에 따라 1·2차 접종을 모두 마친 후에 출국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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