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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어준 수호천사 나서면 정권교체 1등 공신" 야권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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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어준 수호천사 나서면 정권교체 1등 공신" 야권 일침

입력
2021.04.25 10:18
수정
2021.04.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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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SNS서 "외눈 보도 언론, 김어준 타박 말라"
정의당 장혜영 "명백한 장애 비하...사과해야"
국민의힘 "내년 대선서 '뉴스 공작' 필요하다는 뜻"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과 달리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방송인 김어준씨를 옹호하자 야권에서 비난을 쏟아냈다.

추 전 장관은 24일 페이스북에 "거의 모든 언론이 재벌, 자본, 검찰, 정치권력 등 기득권 세력과 한편이 된 상황인 가운데 팩트에 기반한 방송, 시민의 알권리를 존중하는 방송, 진실을 말하는 방송이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며 김씨를 두둔했다. 야권이 4·7 재·보선 이후 김씨의 고액 출연료 논란을 고리로 김씨에 대한 '퇴출' 압박을 강화한 데 대한 반격이다.

이에 진보, 보수 진영을 가리지 않고 즉각 날선 반응이 나왔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추 전 장관이 장애인을 비하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장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전 장관의 '외눈' '양눈'이라는 말은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다"라며 "해당 장애 비하 표현에 대한 즉각적인 수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을 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수 있다"라며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여러 번 공개적으로 역설해오신 추미애 전 장관인 만큼 본인의 차별적 언행에 대한 지적을 수용하고 개선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야권 "말씀 하나 하나가 시와 소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24차 기도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24차 기도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녀의 말은 한 자, 한 자가 옳고 그름을 넘어선 시와 소설의 세계이다"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 역시 "추미애 장관은 잠잠히 계시는 게 도움이 될 텐데 또 나섰다"며 "조국 사수에 이어 김어준 수호천사까지 나서면 내년 정권교체 1등공신이라 우리로선 나쁠 게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세금 챙기는 김어준에 비하면 세금 안 챙기고 유튜브 하는 유시민이 차라리 양심이 있어 보인다"며 "오버도 적당히 하시라"고 일침을 놓았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추 전 장관 등 최근 여권이 김어준 옹호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 "내년 3월 대선을 위해선 '뉴스 공작'이 절실하다는 뜻"이라며 속이 뻔히 보인다고 꼬집었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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