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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리 48점' 전자랜드, KCC에 PO 최다 45점 차 대승으로 반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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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리 48점' 전자랜드, KCC에 PO 최다 45점 차 대승으로 반격 개시

입력
2021.04.25 16: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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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리, 역대 PO 최다 한 경기 득점 기록

인천 전자랜드 조나단 모트리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전자랜드 조나단 모트리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조나단모트리가 48점을 쏟아 부은 인천 전자랜드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112-67로 완승을 거뒀다. 2연패 후 첫 승. 45점차 대승은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 차 승리다.

모트리가 기록한 48점(9리바운드, 6어시스트) 역시 1998년 3월 제이슨 윌리포드(당시 나래)ㆍ2007년 4월 피트 마이클(당시 오리온)의 47점을 넘어선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전자랜드의 모기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로농구단 운영을 포기했다. 현재 새로인수할 기업을 찾고 있다. 1, 2차전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기에 이날 3차전이 '전자랜드'라는 간판을 달고 치르는 최종전이 될 수 있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늘은 마지막 경기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다”며 “홈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각오를 새로 했다.

선수들의 결연한 각오도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전자랜드는 전반부터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차인 57-26으로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KCC의 백기를 받아냈다. 특히 2쿼터 종료 4분 13초를 남기고부터는 KCC를 무득점으로 묶은 채 내리 19점을 몰아쳤다. 라건아에게 1, 2차전을 꽁꽁 묶인 모트리도 심기일전해 내외곽을 휘저으며 전반에만 25점을 몰아넣었다. 김낙현과 정효근, 전현우도 파상공세에 가담했다.

KCC는 3쿼터부터 곽동기, 애런 헤인즈 등 식스맨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골밑이 뚫리며 점수 차는 40점까지 벌어졌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4쿼터 5분 22초를 남기고 모트리를 비롯해 주전 선수들을 불러들여 휴식을 부여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초반부터 모트리의 공격 성공률이 좋았고, 본인이 좋을 때 안 뺐으면 좋겠다고 했다. 폭발력 있는 공격력, 팀이 원하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줬다”며 “단기전은 분위기가 중요하다. 이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4차전에 임하길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CC는 앞서 2경기와 다르게 이날 라건아가 6득점에 그쳤고, 김지완 정창영 송창용 등 국내 선수들의 야투도 터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발가락 부상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정규리그 MVP 송교창의 부재가 뼈아팠다. 전창진 KCC 감독은 “세 번째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엄지발가락 힘줄 쪽에 염증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 통증이 있어 출전이 어렵다”고 전했다. 두 팀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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