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생일 병사에 케이크 대신 1000원 빵...대구 군부대 "오해"
알림

생일 병사에 케이크 대신 1000원 빵...대구 군부대 "오해"

입력
2021.04.26 10:55
수정
2021.04.26 16:28
0 0

5군지사, 계약 미성사로 미지급자 28명 발생
최근 관련 업체와 계약 완료... "순차 소급 지급하겠다"

대구의 한 군부대에서 생일자에게 생일 케이크 대신 1,000원짜리 빵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부대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장병들에게 생일자 케이크 대신 1,000원짜리 빵이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장병들에게 생일자 케이크 대신 1,000원짜리 빵이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캡처

26일 5군수지원사령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대구시로부터 관련 업체를 3차례 추천받았으나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생일 케이크가 지급되지 못하고 있었다. 부대는 20일 대구시 추천 우수업체와 부대 내 장병 200명분에 대해 계약을 완료했고, 생일 케이크 미지급자 28명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소급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5군지사 관계자는 "생일자 특식 관련 계약 희망 업체가 없어 올해 1월부터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지난달 장병들을 대상으로 생일자 특식 케이크 지연과 관련해 설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된 사진은 부대 자체 운영비로 우선 빵을 구매해 생일자를 격려한 것으로 생일자 특식과는 무관하다"며 "장병들과 소통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비슷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생일을 맞은 장병들에게 케이크 대신 1,000원짜리 빵으로 대체해 장병을 위한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빵 하나에 초 1개를 꽂아놓은 사진도 함께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작성자는 "매월 생일을 맞이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케이크를 지급했는데 3월에는 케이크 대신 PX에서 파는 듯한 1,000원짜리 빵을 지급했다"며 "간부님은 '케이크 줘봤자 어차피 남기니까 안 준 거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여태 남긴 적도 없었고 대대장에게 마음의 편지로 건의도 해봤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며 "4월부터 다시 생일자 대상 케이크는 지급되었지만 3월 생일자는 이대로 묻히고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생일자 케이크 대신 1,000원짜리 빵이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생일자 케이크 대신 1,000원짜리 빵이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캡처

이어 "고작 케이크 하나 못 먹어서가 아니라 장병들을 위한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며 "공론화를 통해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고 병사들의 대우가 개선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장병 생일 특식 비용을 1만1,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대구= 김재현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