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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1,200만 명…“5월에는 혈압 측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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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1,200만 명…“5월에는 혈압 측정하세요”

입력
2021.04.28 17:10
수정
2021.04.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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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 세계 최대 공공 혈압 측정 MMM 캠페인

국내 고혈압 환자가 1,2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고혈압 환자가 1,2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편욱범 이대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5~6월 두 달 동안 ‘여성 고혈압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세계 최대의 공공 혈압 측정 캠페인인 MMM(May Measurement Month)을 국내에서도 진행한다.

MMM 캠페인은 혈압 측정을 독려하며 고혈압 위험성과 관리 중요성을 제고하고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5월은 혈압 측정의 달(K-MMM21)’ 캠페인을 진행한다.

MMM 캠페인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이 포함돼 있는 5월을 ‘혈압 측정의 달’로 정해 전 세계 인구의 사망 위험 요인 1위인 고혈압 인지율을 높이고 혈압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글로벌 공익 캠페인이다. 2017년부터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5~6월 두 달간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블로그를 활용한 언택트 온라인 캠페인과 유튜브 영상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혈압은 국내 성인 인구 3명 중 1명이 보유한 국민병으로, 2020년 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발표한 고혈압 팩트 시트에 따르면 1,200만 명이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주요 사망 원인 2, 3위인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하지만 국내 고혈압 환자의 질환 인지율은 67%, 치료율은 63%, 조절률은 47%에 불과한 실정이다.

조은주 대한고혈압학회 교육이사(여의도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전체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보다 낮지만 폐경 후에는 여성 고혈압 유병률이 점점 증가한다”며 “특히 65세 이상 여성에게서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보다 높지만 혈압 조절률은 남성보다 낮아 최근에도 50%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고 했다.

K-MMM 위원장인 조명찬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올해에는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심장학회와 함께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세계 최대 공공 혈압 측정 캠페인인 MMM을 진행한다”며 “고혈압은 예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합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어 이번 K-MMM21 캠페인을 통해 고혈압에 대한 국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자세한 캠페인 정보는 대한고혈압학회 홈페이지(http://www.koreanhypertension.org)와 K-MMM 블로그(https://blog.naver.com/mmm_20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5월 국내에서 열린 ‘5월은 혈압 측정의 달(MMM)’ 캠페인에서 참가자가 설문 조사에 답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 제공

2019년 5월 국내에서 열린 ‘5월은 혈압 측정의 달(MMM)’ 캠페인에서 참가자가 설문 조사에 답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 제공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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