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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인플레는 일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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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인플레는 일시적"

입력
2021.04.29 07:56
수정
2021.04.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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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0.00∼0.25%로 동결
파월 "최근 인플레는 경제 재개로 인한 일시적 현상"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하겠단 입장 밝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해 12월 미국 의회에 출석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해 12월 미국 의회에 출석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제기되는 인플레이션에 우려 대해선 "일시적 현상"이라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 뒤 기준금리(0.00∼0.25%)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노동시장이 최대 고용을 달성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하기 전까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연준이 결정한 ‘제로금리(0.00∼0.25%)’는 1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적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되자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시장에 돈을 풀기 위해 매달 1,200억달러(133조6,800억원) 규모의 자산매입도 실시했다. 이는 수조달러 규모의 정부의 재정부양 정책과 맞물려 최근에는 주식, 암호화폐에 이어 주택 가격과 실물 원자재 가격까지 상승했다. 이에 완화적 통화정책과 경기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됐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물가상승은 경제 재개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최대 고용과 장기적 관점의 물가상승이라는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당분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 언급되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해서도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통화정책보단 백신 접종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돼 일어난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몇몇 자산은 가격이 높다"며 "자본시장에서 약간 거품이 낀 것들을 볼 수 있다"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인정했다. 다만 이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도 성명을 통해 "현재 계속되는 공중보건 위기는 계속해서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고,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도 여전하다"며 현재의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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