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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뒤엎는 ‘혁신 X·Y·Z’로 미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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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뒤엎는 ‘혁신 X·Y·Z’로 미래 준비

입력
2021.04.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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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투자 2025년 1조7000억으로 확대

혁신X 협업 늘려 글로벌 사업자로 변신

혁신Y 로봇택시 개발 등 사업모델 혁신

혁신Z 차량 이외 장기 신성장사업 발굴

현대모비스가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벗어나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의 변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 다변화, 사업모델 혁신,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 등 차별화된 혁신 전략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기존의 틀 자체를 완전히 갈아엎는 혁신을 꾀하고 있는 것은 현재의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동차 업계는 모빌리티 서비스, 전동화, 자율주행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는 비단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기존 부품회사들의 역할에도 구조적인 변혁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모비스는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세 가지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공개했다.

첫 번째 전략은 글로벌 사업자로의 변신(Transformation X)이다. 현대모비스가 그동안 그룹의 안정적인 지원을 통해 성장해 왔다면, 이제는 확보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글로벌 기술 전문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라이다 1위 업체인 벨로다인에 대한 전략 투자를 통해 레벨3 라이다 시스템 양산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의 AR-HUD 전문업체 엔비직스와는 증강현실과 홀로그램 기반의 HUD (헤드업디스플레이)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차의 부가가치가 소프트웨어로부터 비롯되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기술을 개발해 핵심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제공자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확보 및 육성, 국내외 협력사들과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 등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핵심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모델 혁신(Transformation Y)이라는 두 번째 체질 전환을 꾀하고 있다. 고객 니즈에 맞춰 신규 모빌리티 시장으로의 사업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IT기업 얀덱스와의 기술 및 사업 제휴를 통해 레벨4 자율주행 로봇택시를 개발하고 있으며, 사업모델 구체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모델 혁신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기차나 PBV(목적기반차량) 업체 등에 전용 플램폼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전문 역량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인프라 확보도 추진 중이다.

마지막으로 현대모비스는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Transformation Z)에도 적극 나선다. 최소 10년 이후의 미래를 대비해 기존 자동차 사업 영역 외 분야에서도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과 로보틱스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핵심기술 역량은 더욱 강화하고, UAM·로보틱스 등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을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체질 전환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도 현재 1조원에서 2025년에는 1조 7,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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