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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향한 조해진의 러브콜? 압박? "대선 독자 출마는 민심 거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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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향한 조해진의 러브콜? 압박? "대선 독자 출마는 민심 거슬러"

입력
2021.05.03 12:15
수정
2021.05.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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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 지난달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선언 이후
네 번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안철수 언급
"윤석열, 경선 힘들면 최종 범야권 후보 단일화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조해진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대선후보 경선에 나와야 한다고 벌써 네 번째 러브콜을 보냈다. 모두 방송사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다. 자신의 당대표 선출과 함께 내년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절실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조 의원은 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근 안 대표와 직접 만났다며 "내년 대선 경선에 출마하는 게 정권 교체에 힘을 싣는 효과가 있고,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그런 말(대선 출마 뜻 없다)이 나왔지만, 합당을 할 경우에 경선에 참여하고 대선에 출마하는 문제를 좀 열어 놓고 고민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과 통합에 대해선 "제가 만나 본 안 대표는 시간을 늦추거나 끌거나 그럴 의사가 전혀 없고, 순리적으로 늦지 않게 합당을 진행할 의사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앞서 다른 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을 또다시 강조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과 윤 전 총장과의 대선 단일화 작업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국민의당과 당대당 통합을 하고, 그다음에 홍 의원을 복당시키고 여러가지 통합 절차를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윤 전 총장도 우리 당에 들어와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그게(윤 전 총장의 경선 참여) 여건상 어렵다고 하면 최종 범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도록 조정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즉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 대표 경우처럼 최종 단일화 경선을 거치도록 한다는 얘기다.

조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어떤 행보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것 자체를 부정하거나 거기서 이탈해서 다른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지지하는 민심은 야권 후보 단일화 바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스1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제3세력으로 독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이 지지하고 있는 민심이 후보 단일화를 절대 요건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단일 후보로서 현재는 윤 전 총장을 밀었을 때 단일 후보가 돼서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하는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보기 때문에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심이) 독자 출마를 희망하거나 기대해서 지지하는 건 절대 아니기 때문"이라며 "만약 윤 전 총장이 그 대열에서 이탈해서 독자 출마하고 범야권이 분열, 표가 분산되고 정권 교체 가능성을 떨어뜨리게 되면, 그 민심은 순식간에 다른 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어 "(윤 전 총장이 독자 출마는) 하지도 않을 것이며 본인도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달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연이어 방송사 라디오 인터뷰에 참여해 이 같은 내용을 곱씹었다.

그는 23일과 26일 YTN라디오, 28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대표의 대선 출마와 윤 전 총장의 야권 단일화 대선후보 등에 대해 언급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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