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증여세 탈루 의혹과 관련, “실수한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추가 세금을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증여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 궁극적으로 잘못을 저지른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야권은 문 후보자의 20대 두 자녀가 지난 5년간 신고한 소득액보다 예금액이 급증한 점을 근거로 보험액 대납 등을 통해 증여세를 탈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두 자녀의 합산 예금액은 5년간 2억원 넘게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소득 합산액은 총 6,600만원에 불과했다.
그는 “최근 세무사를 통해 증여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부분을 철저히 확인했고, 세법에 따라 증여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세금을 추가 납부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석사장교’ 특혜 논란에 대해선 “지금 관점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복무하는 청년들의 입장에서 송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1980년대 고학력자 학업 지속을 위해 도입했던 석사장교 제도를 활용해 단기 군사훈련만 받은 뒤 학업을 중단하고 공직 생활을 이어갔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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