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 전 2차 접종 완료토록 지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기업 바이오엔테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일본 도쿄올림픽 선수단 등에 기부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본 방문 전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OC, 각국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협의해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직원 중 필요한 이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신 기부는 이달 말부터 진행한다.
다만 "세계 각국과 맺은 백신 계약에 따른 공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화이자는 강조했다. 백신 물량이 부족한 상황 속 이번 기부 결정으로 다른 국가에서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설명이다. 올림픽 참가 선수단의 백신 접종은 각국 정부 소관이고 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선수단의 백신접종을 의무화한 것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올림픽 개막(7월 23일)을 약 두 달 앞둔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4,372명으로 나흘 연속 4,000명대를 기록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지난달 25일부터 발효한 긴급사태와 관련 "내일(7일) 전문가 회의에서 의견을 듣고 (연장) 기간과 대상 지역을 결정하겠다"며 연장 방침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간사이권 3개 광역지역(오사카 효고 교토)과 수도 도쿄에 대해 오는 11일까지 3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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