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청와대에서 조 의원과 민정수석실 근무
4·7 보궐선거 때 오시장 캠프 참여해 활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무보좌관으로 오창유 전 청와대 행정관을 내정했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전 행정관이 정무보좌관에 내정돼 지난달 28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정무보좌관은 별정직 공무원으로, 시장을 보좌하고 국회·시의회 등과 업무를 협의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인사는 오 시장의 '선거 캠프 인사 챙기기'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 보좌관은 지난달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오 시장 캠프에 참여해 공약·정책·일정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활동했다. 그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오 시장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역시 선거 캠프 출신인 박찬구 전 서울시의회 의원이 정무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된 바 있다.
오 보좌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조응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5년 전 조 의원이 연루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당시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에게 청와대 문건 사본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자 "청와대가 진술을 강요한다"고 주장하며 청와대를 떠났다. 이후 조 의원이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의원실 보좌관으로 기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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