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 백화점 식품관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종사자 5명과 이용자 1명 등 모두 6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백화점 측은 식품관 계산 담당 직원 1명이 지난 1일 오후 증세를 보여 2일 검사 받았고 3일 양성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동료 직원들과 이용자가 추가로 확진된 것이다.
서초구는 지난 5일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방문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길 바란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데 이어 6일에는 이달 4∼5일 이 백화점 식품관 반찬코너 방문자는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관련 확진자도 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역학조사 결과 종사자들이 인접한 곳에 장시간 근무했으며, 일부 직원끼리 음료 섭취나 흡연을 함께 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이달 1일 이후 식품관 내 신선슈퍼매장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화점 측은 3일부터 식품관 영업을 중단했고, 4일에는 푸드코트까지 확대해 영업중단한 상태다. 6일 하루는 임시 휴점하면서 방역 소독을 하는 한편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근무자 약 3,700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관련 확진자도 이날 0시 기준 총 15명(서울시 거주자 14명) 나왔다. 종사자 8명, 가족·지인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노량진수산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장은 “현재까지 확진자 중 이용자는 없고, 임시 폐쇄 등 조치 계획도 없지만, 앞으로 검사 결과 등 이후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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