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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로 500여채 임대" 전세금 사기 혐의 세모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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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로 500여채 임대" 전세금 사기 혐의 세모녀 수사

입력
2021.05.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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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찰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수십억원대의 전세보증금을 세입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세 모녀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갭투자'로 주택 수를 늘려 서울에서 수백 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9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50대 A씨와 그의 딸 B(32), C(29)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9월 사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B씨와 C씨는 주택 12채로 시작해 2년 만인 2019년 524채로 보유 주택 수를 불렸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417채로 줄었다가 지난 6일 기준으로는 397채로 줄어든 상태다.

소 의원실에 따르면 B씨 자매는 투자 목적으로 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로 주택 수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의원실 관계자는 어머니 A씨 명의까지 드러나면 보유 주택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B씨 등이 소유한 주택 중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주택보증보험공사가 주택 보증금 지급을 보증하는 보험)에 가입된 주택은 지난해 기준 125채다. 주택보증보험공사에 따르면 이중 보증금 미반환 사고 접수 건수는 지난해 기준 18건으로 약 38억원 규모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인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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