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6월 11일로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11일 오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및 후보등록 일정 등을 결정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전당대회를 6월 11일에 열겠다"며 "후보자 등록은 5월 22일까지 받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주호영·조경태(이상 5선), 홍문표(4선), 조해진·윤영석(이상 3선)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김웅(초선)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밖에 권영세(4선)·김은혜(초선) 의원, 나경원 전 원내대표(4선) 등을 포함해 당 대표 주자가 총 1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회의에선 경선 룰과 컷오프(예비경선)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지는 않았다. 당내에서는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로 규정한 당헌·당규상의 경선 룰을 손질해 여론조사 비중을 높이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황 위원장은 "당헌·당규를 개정하기엔 시일이 촉박해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다"며 "토의 내용을 전달하면 비대위가 결정할 일"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컷오프와 관련해서도 "아직 출마할 분들이 다 정해지지 않아 후보 등록 후에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당 대표 경선 기탁금 논의도 진행됐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설 경우 예비경선에는 4,000만 원, 본경선에는 4,000만 원을 내야 한다. 다만 45세 미만 청년후보들의 경우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 기탁금을 감면하기로 했다. 황 위원장은 "원외 청년후보는 500만 원, 원내 청년후보는 1,000만 원 정도가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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