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의 임명 여부와 관련해 지도부에 '최소 1명'의 낙마를 청와대에 건의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임명 결정권자의 권한을 존중해 '부적격 인사'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간사인 고영인 의원은 12일 오전 전체 모임 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엄정한 잣대를 존중해, 지도부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최소한 1명은 부적격 제안할 것을 청와대에 강력히 권고할 것을 더민초 이름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3명의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청와대에 공을 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최소 1명은 낙마시켜야 한다'는 뜻을 확실히 전달할 것을 요구한 셈이다. 다만 고 의원은 "(낙마 대상으로) 1명을 이야기한 사람도 있고 2명을 이야기한 사람도 있는데, 최소 1명은 부적격 건의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인물을 지명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 더민초는 내부적으로 2030 태크스포스(TF)·주거대책 TF·코로나 TF 등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초선들의 입장을 정리해 지도부에 건의사항을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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