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맨시티 2년 만에 EPL 우승…펩 감독 “가장 힘들었던 시즌”
알림

맨시티 2년 만에 EPL 우승…펩 감독 “가장 힘들었던 시즌”

입력
2021.05.12 16:05
22면
0 0

2위 맨유 레스터전 패배로 맨시티 우승 확정
성탄절 때까진 8위… 21연승 상승세로 1위 도약
30일 챔피언스리그 우승 땐 ‘트레블’ 달성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우승 확정 소식이 전해진 12일 팬들이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경기장에 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우승 확정 소식이 전해진 12일 팬들이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경기장에 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0~21시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년 만의 왕좌 탈환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36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70의 맨유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1위 맨시티(승점 80)의 승점을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맨시티의 이번 우승은 1부리그 통산 7번째이자, EPL 출범(1992~93시즌) 이후 5번째다.

또 2018~19시즌 이후 두 시즌만의 우승이기도 하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16년 1월 이후 2017~18, 2018~19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 밀려 3연속 우승에 실패했지만, 2년만 왕좌를 탈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이 선수들의 감독이 된 게 매우 자랑스럽다. 우승을 향해 분투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맨시티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축인 케빈 더브라위너가 부상으로 빠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상승세를 탔다. 올해 3월까지 공식전 21연승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성탄절까지만 해도 리그 8위에 머물렀던 맨시티는 결국 선두로 도약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성탄절 기준 8위에 있던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EPL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우승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5년 만에 3번의 EPL 우승을 차지한 감독으로 기록됐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 시절까지 더하면 유럽 빅리그에서 12시즌 동안 무려 9개의 리그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부임 5년 만에 세 차례 정상에 오른 감독은 리버풀의 케니 달글리시(1985~86·1987~88·1989~90)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처음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을 항상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스페인, 독일 무대에서도 팀을 이끌었지만 잉글랜드 무대가 가장 힘들다”며 “우리 선수들은 정말 특별하다. 모든 제약과 어려움을 이겨내며 놀라운 일관성을 보여줬다. 그들은 늘 성공을 위해 싸우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제 맨시티의 남은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다.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정상에 오른 맨시티는 이날 리그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한 상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더하면 ‘트레블’(3관왕)이 완성된다. 맨시티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30일 열린다.

최동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