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과 전종서가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21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 수상자 호명 전 이병헌과 전도연은 지난 11일 별세한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추모했다.
'소리도 없이'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유아인은 "수상 자체를 마음껏 기뻐하기 힘든 날이다. 표현이 조금 어렵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릴 때부터 유명해지고 싶고, 호명 당하고 싶고, 박수 받고 싶고, 배우가 되어서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다"며 "많은 인물을 맡으면서 자신의 이름 앞에 떳떳하기 힘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러주시고 박수 쳐주시고 감동해주시는 관객 여러분께 모든 영광과 기쁨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전종서는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언젠가 꼭 이런 자리에 선다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저를, 영화라는 걸 할 수 있게 문을 열어주셨던 이창동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괴물' 신하균과 '펜트하우스' 김소연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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