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천공항 검역소 관련 15명 '인도발 변이' 감염... "2차 전파도"
알림

인천공항 검역소 관련 15명 '인도발 변이' 감염... "2차 전파도"

입력
2021.05.18 21:21
0 0

인도 변이 바이러스 첫 국내 전파

지난달 21일 인천국제공항 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뉴스1

지난달 21일 인천국제공항 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뉴스1


인천 국제공항 검역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인도발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발 변이의 국내 전파가 확인된 것은 처음으로, 이미 2차 전파까지 발생한 상황이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인천공항 검역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유전자 분석 결과 이중 8명이 인도발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변이 감염자와의 접촉력 등을 고려하면 '역학적 사례' 7명을 포함한 15명 전원이 인도발 변이 사례로 추정된다.

인천공항 검역소에서는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후 직원과 파견 군인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5명 가운데 검역소 격리시설 관련 근무자가 9명, 가족과 지인이 각 1명, 기타 사례가 4명이다. 기타 사례는 검역소 종사자들의 동료지만 격리시설에는 근무하지 않은 확진자들이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인천공항에서 업무상의 해외 입국자를 관리하는 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들로, 업무상 노출에 의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인도 변이 감염자로부터 검역소 종사자들에게 감염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 중 인도 변이 확정 사례가 1명이 아니었기에 선행 감염자는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인도 변이가 국내에서 전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인천공항에서 해외입국자를 관리하고 격리치료 업무를 담당하는 종사자들이 감염됐고, 이들로부터 직접적으로 해외 입국자를 관리하고 있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게 소규모로 2차 전파가 있어서 이들 역시 변이 분석을 한 결과 인도 변이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도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변이에 이어 ‘우려 변이’로 지정한 변이 바이러스다. 지금까지 인도변이 감염자는 총 87명으로, 해외유입이 79명, 국내 감염이 8명이다.

박소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