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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포장지만 보여줘... 알맹이 봐야 판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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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포장지만 보여줘... 알맹이 봐야 판단 가능"

입력
2021.05.20 11:38
수정
2021.05.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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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잠재적 대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半) 공개 정치 행보를 두고 "포장지만, 예쁜 부분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가능하면 빨리 정치를 하실 것으로 보이는데 전부를 우리 국민께 보여드리고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최근 여러 분야 전문가를 잇달아 만나며 사실상 대선 행보를 하면서도 그 중 일부만 취사 선택해 언론에 알리고 있는 것을 '신비주의'로 꼬집은 것이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을 두고 "소비자(국민)는 내용물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윤 전 총장은) 누군가가 살짝살짝 보여주는 부분적인 포장지밖에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판단이 어렵다"며 "알맹이를 봐야 판단하지 않겠냐"고도 했다.

그간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 평가에 대해 말을 아껴오다 공개 정치 행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자, 이 지사가 본격 견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포럼'(성공포럼) 창립기념토론회에 참석했다. 성공포럼은 민주당 의원 30여 명이 참석하는 국회 내 이 지사 지지 모임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대대적으로 치러진 것을 두고 "대선 출정식에 버금간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성택 기자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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