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21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개최
백악관 대변인 "기후, 경제, 중국 문제도 논의"
미국 백악관이 21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중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우리는 물론 북한이 내일 논의의 중심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기후, 경제적 동반자 관계도 논의할 것이고 중국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그것들은 모두 내일 양자 대화와 회담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정상의 첫 양자 대면 회담 개최 의미에 대해 “나는 그것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역내 안보 문제나 전략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는 측면에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19일 브리핑에서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과 관련해 “여기서의 목표는 이 과정이 도전적일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우리가 계속 얻으려 노력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우리 스스로에게 ‘최대한의 유연성(Maximum flexibility)’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대북정책이 상황에 따라 최대한 유연하게 운용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사키 대변인은 또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질문에는 “나는 그것이 그(바이든 대통령)의 의제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 이야기까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한국 참여 문제에 대해선 “쿼드에 네 구성원이 있지만 너무 수학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한국은 미국에 대단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어 “쿼드 구성원 변화에 대해 예측하거나 예상할 것은 없다”라고도 했다.
19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선 북핵 및 대북정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력, 반도체 공급망, 쿼드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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