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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버터'처럼 능청맞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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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버터'처럼 능청맞게 돌아왔다

입력
2021.05.21 16:27
수정
2021.05.21 18: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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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버터' 21일 공개?
"뉴노멀 시대, 우리 역할 고민"
내달 데뷔 8주년
"관객 두 명 앞에서 노래" "아직도 이름표 달아"

그룹 방탄소년단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신곡 '버터' 발매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한 사진 촬영에서 버터를 먹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하이브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신곡 '버터' 발매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한 사진 촬영에서 버터를 먹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하이브 제공

"날씨가 초여름을 향해 가고 있잖아요. 신나는 곡이니만큼 많은 분이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슈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인 뷔는 신곡 '버터' 기자간담회장에서 로봇처럼 걸으며 익살스럽게 등장했다. 또 다른 멤버 제이홉의 머리카락은 버터처럼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신곡 '버터'로 돌아왔다. 지난해 11월 앨범 '비'를 낸 뒤 6개월 만의 신작 발표다.

'버터'는 '다이너마이트'(2020)처럼 흥겨운 복고풍 댄스곡이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달콤한 곡 분위기에 맞춰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개한 뮤직비디오에서 악동처럼 손 키스를 날리고, 머리를 쓸어올리며 능청스럽게 춤을 춘다. 전작 '비'에 실린 '라이프 고스 온'에서 코로나19 시대에 희망을 진지하게 노래했다면, 이번 곡에선 흥을 주며 팬데믹의 우울함을 잊게 만든다. 지민은 "제목을 들으면 바로 알겠지만 굉장히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며 "귀엽고 능글맞은 모습을 담아보려 했다"고 말했다.

경쾌한 곡을 내게 된 데는 그룹이 직접 겪은 불안에서 비롯됐다. 제이홉은 "코로나19 상황을 직면하면서 세워 놨던 계획들이 줄줄이 무산되며 불안하고 혼란스러웠다"며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고, 흥겨운 음악으로 팬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음악 환경 변화로 방탄소년단의 요즘 화두는 "뉴노멀"이다. RM은 "뉴노멀 시대에 우리의 역할이 무엇이고, 왜 존재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가치를 실현해 나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며 "음악에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고 털어놨다.

'버터'는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영어 곡이다. 슈가는 "'버터'로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방탄소년단은 '버터' 무대를 23일(현지시각)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톱 듀오/그룹' 부문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내달 데뷔 8주년을 맞는다. 슈가는 "대구에서 음악 시작할 때 관객 두 명 앞에서 랩을 한 적도 있다. 들어주는 사람 없을 때의 그 상처,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RM은 "안무영상 찍을 때 외부 스태프들이 멤버 이름을 모를 수 있어 아직도 이름표를 단다"며 웃었다.

'버터' 뮤직비디오는 공개 13분만에 조회수 1,000만건을 넘어섰다. 유튜브 사상 최단 시간 1,000만 돌파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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