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5월 27일
전시
△채림 개인전:옻, 삶의 한가운데
옻의 다양한 질감 표현을 통해, 전통 재료 속 표현의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전통 기법에서 출발하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은 새로운 시도가 엿보인다. 옻칠을 기반으로, 순금, 순은, 자개, 보석 등 여러 귀금속을 재료로 사용하는 조형적 실험을 선보인다. 옻칠의 한 기법인 '지태칠'을 변형한 표현 방식도 살펴볼 수 있다. 작가는 옻칠 안에서 동시대성을 찾는다. 새로움의 무뎌짐 속에서, 또 다른 자극을 찾기 보다 기존의 것에 대해 새롭게 발견하기를 제안한다. 학고재·6월 13일까지·무료 전시·(02)720-1524~6
△장승택 개인전:겹회화
빛이 구현하는 색채의 단층의 다채로운 모습을 탐구한다. 작가의 기존 'Poly Painting' 시리즈의 연장선 안에 있는 개념의 작업으로, 색면 회화를 보여준다. 회화의 가장 기본적 요소인 캔버스, 붓, 물감을 통해 색을 겹겹이 쌓는다. 색채는 빛에 의해 생성되며 사물의 표면 위에서 본체를 갖는다는 사실은, 영감 자체로서 '색채'의 의미를 되새긴다. 예화랑·6월 5일까지·무료 전시·(02)542-5543
△황대권·허윤희 2인전:풀
분단사회가 만들어낸 풀꽃과 산업사회 속 풀꽃을 그린 두 화가의 만남을 다룬다. 두 화가의 풀꽃은 모두 고단한 세상을 살아내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다. 권위주의 시대, 억울한 옥살이 과정에서 그려진 풀꽃은 두꺼운 감옥 벽을 뚫고 세상 밖으로 돋아난다. 정적인 현대 사회 속 풀꽃은 생존을 향한 치열한 여정이다. 자연 그 자체에 대한 기록적 풀꽃과 회화로 재탄생한 풀꽃은 한 공간에서 조우한다. 프로젝트스페이스 미음·7월 3일·무료 전시·(02)3676-3333
공연
△[뮤지컬]드라큘라
수백 년의 세월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가 4년여만에 무대에 선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이름을 알린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작품으로, 한국 공연에는 브로드웨이 버전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넘버 3곡이 추가됐다. 19세기 유럽 고딕풍 양식의 무대는 작품의 생생함을 더한다. 4중 턴테이블 무대 기술 장치와 붉은색, 푸른색 조명의 대비는 몽환적 무대를 연출한다.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8월 1일까지·7만~15만원·1588-5212
△[연극]그을린 사랑
2020년 백상예술대상에서 '백상연극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작가 겸 연출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 '화염'을 원작으로 한다. 쌍둥이 남매가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긴 여정 속에서 한 여성이 버텨야 했던 전쟁, 난민, 폭력을 들어낸다. 그 결과 빚어진 가혹한 운명을 마주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의지와 저항, 고통과 화해에 대해 질문한다. LG아트센터·4만~6만원·5월 25일~30일·(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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