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00명 이상 늘면서 하루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3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지역발생 633명 중 수도권 38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6명 늘어 누적 13만5,344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 수는 전날(561명)보다 105명 늘었다. 가족, 지인 만남, 소규모 모임 등 일상생활에서 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지속되는 추세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0명→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666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12명꼴, 해외 입국자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87명꼴로 발생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확진자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범위에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 633명 중 서울 205명, 경기 163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381명(60.2%)이었다. 비수도권은 대구 55명, 울산·강원 각 29명, 부산 27명, 경남 21명, 충남 17명, 전남 16명, 광주·경북 각 15명, 전북 12명, 제주 7명, 대전 5명, 충북 4명 등 총 252명(39.8%)이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대구에서는 지난 19일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전날까지 4개 유흥업소에서 총 6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16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충남 아산의 온천탕 관련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남구 학원(누적 18명), 경기 남양주 어린이집(23명), 경기 성남시 전기업체(10명) 등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전날(19명)보다 14명 많다. 이 가운데 2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서울(3명), 인천·경기·충북(각 2명), 부산·대구·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3,858건으로, 직전일 3만9,750건보다 5,892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7%(3만3,858명 중 666명)로, 직전일 1.41%(3만9천750명 중 561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완치를 의미하는 격리해제는 874명이 증가해 누적 12만5,032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926명, 위중증 환자는 3명이 늘어 1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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