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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옷' 잡아떼던 구로구 속옷 도둑, CCTV에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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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옷' 잡아떼던 구로구 속옷 도둑, CCTV에 딱 걸렸다

입력
2021.05.22 14:20
수정
2021.05.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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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부터 9개월간 주택가 돌며
최소 6회에 걸쳐 여성 속옷·원피스 훔쳐
피해자 신고로 결국 경찰에 붙잡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구로구 일대에서 최소 6회에 걸쳐 여성 속옷을 훔친 도둑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9개월간 서울 구로구 개봉동과 오류동 일대에서 6회에 걸쳐 여성 속옷과 원피스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경찰에 붙잡힌 건 지난 18일이다. 경찰은 "수차례 속옷을 훔쳐갔던 도둑이 지금 근처에 있다"는 피해자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절도범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피해자는 이후 비슷한 모습의 A씨가 다시 현장에 나타나자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훔친 속옷에 대해 '어머니 옷'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택가를 돌며 사람이 없는 가정집 등에 침입해 이러한 절도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의 추가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진술한 범행이 6회일 뿐, 추가 범행이 있을 수 있다"며 "절도 외에 다른 혐의 등을 검토해 조사가 끝나는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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