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슈퍼차저 6기·벤츠 충전기 15기 추가
ESG 경영 일환… "전기차 사용 장려"
롯데월드타워 지하 2층부터 4층 주차장에는 총 124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롯데물산 제공
롯데물산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친환경차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이다.
행사기간 중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을 방문한 고객은 전기차 아이오닉5 2대와 수소전기차 넥쏘 2대, 하이브리드 차량 2대 등 현대차의 친환경차 6대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조작과 충전도 가능하다.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2층부터 4층 주차장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124기의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 전용 충전기인 슈퍼차저 6기와 메르세데스 벤츠 충전기 15기를 추가 설치해 국내에 출시된 모든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졌다. 급속 충전은 일반 전기차(64㎾급) 기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롯데월드몰은 건물 내 에너지센터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의 12%를 절감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지하 6층에 위치한 에너지센터는 1만9,577㎡(6,000평) 규모다. 에너지센터에서는 수열에너지와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광 집열판, 태양열 발전, 풍력발전, 중수 및 우수(빗물) 재활용,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한다.
롯데월드몰은 옥상에서 대형 풍력발전기 설비 2대를 가동하고 있다. 월드파크 잔디광장 주위에 설치된 '하이브리드 가로등' 12대는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로 불을 밝힌다. 비가 오는 날에는 풍력 에너지를, 화창한 날에는 태양광 에너지를 탄력적으로 활용한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는 전기차 사용을 장려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며 탄소중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설비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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