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예능 '화요 청백전' 이마 키스 논란
시청률 잡았지만 게임 방식에 비판 이어져
TV조선 '화요청백전' 방송, 공식홈페이지 캡처
코로나 시국에 이마 키스 게임을 진행한 '화요청백전'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화요 청백전'에서는 남녀 참가자들이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견우와 직녀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진들은 각자 허리에 벨트를 묶고 서로에게 달려갔다. 여성 출연진이 남성 출연진의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면 남성 출연진이 여성 출연진 이마에 키스 마크를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빠른 시간 안에 성공시키는 것이 관건이었다.
배구선수 김요한과 가수 황우림, 야구선수 이대형과 가수 강혜연, 씨름선수 박정우와 가수 홍지윤 등이 짝을 지어 게임에 참여했다.
김요한은 황우림의 이마에 뽀뽀를 성공했고, 다른 출연진들은 부러움의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게임에 참가한 이들 역시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 게재됐다. 일부 시청자들은 "유부남들이 미스 머리에 이마 키스하질 않나. 업고 달리고 기가 차서 답이 안 나온다" "이마에 키스하는 거나 업고 달리기 등 남녀 스킨십 유도하는 거 거북하다" "코로나 시기에 키스마크 게임 퇴출해달라" 등의 항의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된 '화요청백전'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2%, 순간 최고 시청률은 7.4%까지 치솟으며 예능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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