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광주지역 출생아 수가 6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3월 합계출산율은 0.96명으로 전국 0.88명을 웃돌았다. 1분기 합계출산율이 증가한 곳은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가 유일하다. 광주 출생아 수는 2,1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69명)보다 6.8% 늘어나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앞서 광주 출생아 수는 2018년(9,105명) 처음으로 1만명 밑으로 떨어졌고, 지난해엔 7,318명(합계출산율 0.81명)까지 급감했다.
시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출산·보육 지원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올해부터 1명당 100만 원의 출생 축하금과 24개월 이하에게 2년간 매월 20만 원, 총 480만 원의 육아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출생 축하금은 3월 기준 1,529명, 육아 수당은 3만1,446명에게 지원돼 총 78억 원이 소요됐다.
시는 또 지난해부터 정부의 난임 시술비 지원 횟수를 소진한 부부에게 연 최대 4회까지 시술비(회당 20만~150만 원)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시는 특히 기존 정부 지원 사업에서 제외된 기준 중위소득 180% 초과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난임 부부의 만족도가 높다. 시는 1분기에만 1,107건을 지원해 174건의 임신 성공 사례를 남겼다. 하반기부터는 첫 임신을 계획한 신혼부부 300여 쌍에게 건강검진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신혼부부 전세 자금 대출 이자 지원, 간호사나 조산사가 출산 가정을 방문하는 산후 관리 공공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저출산 문제를 덜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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