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택 질병청 상황총괄반장 라디오 인터뷰
"60세 이상 접종 예약 다음 달 3일까지"
"일단 예약하고 상황에 따라 날짜 조절하길"
배경택 질병관리청 상황총괄반장이 "60세 이상 국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가 왔으니 일단 예약을 하고, 당일 몸이 안 좋은 등 불가피한 경우 접종 날짜를 바꾸는 방법을 고려해 달라"며 접종을 독려했다.
배 반장은 27일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접종 효과와 백신 인센티브를 설명하며 남은 일주일 동안 접종 예약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60세 이상은 다음 달 3일까지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배 반장은 "현재 60세 이상 국민의 62.1% 정도가 접종 예약을 했다"고 밝혔다. 구간별로 70~74세는 70%(149만 명), 65~69세는 65.2%(196만 명), 60~64세는 55.4%(219만 명)다.
배 반장은 60~64세의 예약률이 낮은 원인으로 "13일부터 예약을 시작했고, 여러 가지 (백신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들 때문에 그러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0세 이상은 한 번 접종하고 2주 경과하면 감염 예방 효과가 89.5%다. 즉 90% 정도는 한 번만 접종해도 코로나에 안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접종 효과를 강조했다. 또 "60세 이상은 예방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배 반장은 60세 이상의 경우 지금 예약하지 않으면 다른 연령대의 접종이 끝난 10월쯤 예약이 가능하다며 "순서가 왔을 때 예약을 하고 당일 몸이 안 좋으면 전화를 하거나 센터에서 예진할 때 날을 다시 잡아달라고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배 반장은 다음 달부터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백신 인센티브가 적용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날 정부는 1차 접종자에 한해 ① 6월부터 가족모임인원 제한(8명)에서 제외 ② 7월부터 실외 마스크 미착용 허용 등의 방침을 발표했다.
배 반장은 "1차 접종자들은 6월부터 경로당 일반 프로그램이 가능하고, 7월부터는 교회·성당·절 등 종교시설 인원 제한(수도권의 경우 정원의 20%)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또 "2차 접종 이후 2주일이 지난 경우는 경로당(6월)과 종교시설(7월)에서의 소모임까지 가능하고, 7월부터는 '5인 이상 집합금지'의 예외를 적용받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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