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소재인 탄소섬유를 3D 프린터로 가공해 이용자 체형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전동 킥보드가 등장했다.
미국의 신생기업(스타트업) 스코츠맨은 27일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이용한 이용자 맞춤형 전동 킥보드 '스코츠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탄소섬유 소재를 3D 프린터로 가공해 발판과 손잡이 등 주요 부품들이 이음매 없는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따라서 접합부나 접착제가 없어 충격에 강하며 가벼운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 업체는 이용자 체형에 따라 맞춤형으로 전동 킥보드를 주문 제작한다. 이용자의 키, 몸무게, 팔 다리 길이 등에 맞춰 손잡이 높이와 발판 등을 제작하기 때문에 가장 타기 좋은 형태를 갖출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 제품은 2,000와트 출력의 이중 모터와 이중 브레이크 시스템, 독자적인 복합 서스펜션 스템을 갖췄다. 여기에 장시간 탈 수 있도록 이중 배터리 구조로 설계됐으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킥보드 위치 찾기 기능과 잠금 해제 기능을 제공한다. 또 주행 상황을 녹화하는 블랙박스도 탑재됐다. 제품을 디자인한 스코츠맨의 조시 몬스테인 디자이너는 “탄소섬유 소재를 3D 프린터로 가공했기 때문에 다른 재료와 기존 제작기술로 불가능했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주문을 받아 제품을 만든 뒤 12월부터 출고할 계획이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2,999(약 339만 원)~4,499(약 503만 원)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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