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1위에서 3위로 하락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설 28인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중도 불참한 북한의 경기가 모두 무효 처리되면서 벤투호가 조 1위로 올라섰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한의 2차 예선 불참에 따른 H조 순위 결정 방식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FIFA는 북한이 치른 5경기를 모두 무효로 처리한 뒤 H조 팀들의 승점을 계산하기로 했다. 각 조 2위 간의 승점 등을 따질 때는 다른 조도 최하위 팀과의 경기 결과는 제외한 뒤 계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5개 팀 중 2위(승점 8·2승 2무)에서 4개 팀 중 1위(승점 7·2승 1무)로 순위가 올라갔다. 한국은 지난 평양 원정에서 0-0 무승부에 그쳤었다. 3위(승점 8·2승 2무 1패)였던 레바논은 2위(승점 7·2승 1무)로 올랐다. 승점은 한국과 같지만 골득실(한국 +10, 레바논 +4)에서 한국이 앞섰다. 북한에 승리했던 1위(승점 9·3승 2패) 투르크메니스탄은 3위(승점 6·2승 2패)로 2계단 하락했다.
앞서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2차 예선 포기를 선언했다. 이후 FIFA와 AFC는 H조 승점 산정 방식을 논의해왔다. 이미 치러진 기록은 그대로 두고 치러지지 않은 경기만 북한의 0-3 기권패로 처리할지, 치러진 경기를 포함해 모든 경기를 무효로 돌릴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권패로 처리할 경우 벤투호가 순위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무효처리로 결정되면서 수혜자가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월5일 투르크메니스탄전, 9일 스리랑카전, 13일 레바논전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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