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조국의 시련, 개인사 아닌 촛불 시민 개혁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배우한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달 1일 출간하는 책 '조국의 시간'을 소개하며 "조국의 시련은 개인사가 아니라 촛불 시민 개혁사"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국의 시련은 촛불로 세운 나라의, 촛불 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돼서는 안 됨을 일깨우는 촛불 시민 개혁사"라고 썼다.

그는 이어 조 전 장관에 대해서 "촛불 시민의 명령인 검찰개혁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 나갔고, 검찰의 강력한 저항 한가운데로 돌진했으며, 온 가족과 함께 시련과 모욕의 시간을 견디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과 여론재판의 불화살받이가 된 그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단 없는 개혁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것"이라며 여전히 검찰개혁에 대해 피력했다.

더불어 추 전 장관은 "조국의 시간은 우리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SNS에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얘기를 책으로 출간한다"며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다"라며 책 출간을 예고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