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72만 명 중 예방접종 사전예약 사이트 통해 접수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국방·외교 관련자 등 대상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고령층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노쇼' 잔여 백신을 노린 '불꽃 클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백신을 놓고도 예약 '광클 폭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에서 지원받는 얀센 백신 101만3,000회분 접종 예약 개시 시점이 6월 1일 0시로 확정되면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1일 각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얀센 백신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사전 예약 사이트 주소 등을 안내한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번 얀센 백신 사전 예약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약 372만 명이다. 이들 중 접종 물량만큼 선착순으로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앞서 고령층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AZ 백신 접종 예약이 온라인 외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서도 가능했던 것과 달리 이번 얀센 백신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젊은층이 주된 대상이다.
특히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예방 효과가 있어 젊은층의 백신 접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27일부터 잔여 백신 당일 예약 시범 서비스가 이뤄지면서 최근 백신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은 부쩍 높아진 상태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폭풍 광클 시도하겠다", "예약돼 한 방 맞고 끝내고 싶다", "뭐든 빨리 맞고 싶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이날 국내에서 AZ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에게서 접종 부작용으로 꼽히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돼 높아진 코로나19 백신 접종 열기가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은 얀센 백신이 AZ 백신과 동일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인 점을 고려해 AZ 백신처럼 '30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제한한 상태다.
얀센 백신은 6월 초 우리 군용기를 통해 들여올 예정이며 예약은 11일까지, 접종은 10일부터 20일까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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